GPU 22만개, 통째로 넘어갔다

멤피스 콜로서스 1 데이터센터 GPU 22만개 통째 임대
TL;DR
  • xAI, 멤피스 콜로서스 1(엔비디아 GPU 22만개·300MW 규모) 전량을 앤트로픽에 통째 임대
  • SpaceX, xAI를 흡수해 ‘SpaceXAI’로 재편 — 추산 연 매출 30~60억 달러, IPO에 안정 매출 더해
  • xAI 내부는 GPU 가동률 11%·공동창업자 12명 전원 이탈·학습 실험 재실행 의혹
  • 프론티어 모델 경주에서 인프라 임대 사업자(네오클라우드)로 사실상 다운그레이드

일론 머스크가 또 한 번 판을 뒤집었다. xAI는 5월 7일 멤피스의 콜로서스 1 데이터센터 전체 컴퓨트를 앤트로픽에 임대한다고 발표했다. H100과 블랙웰 GPU를 합쳐 22만개, 전력만 300MW가 넘는 시설이다. 시설의 주인은 그록을 학습시키는 대신, 앤트로픽의 Claude 학습·추론에 GPU를 통째로 빌려주기로 했다. 이번 거래의 진짜 무게는 GPU 숫자가 아니라 ‘SpaceX IPO를 앞두고 만들어낸 매출 스토리’에 있다.

콜로서스 1, 통째로 클로드에게 넘어갔다

GPU 22만개·300MW, 122일 만에 지은 그 시설

콜로서스 1은 멤피스의 옷 일렉트록스 공장 자리에 122일 만에 세운 데이터센터다. 엔비디아 H100 호퍼 약 19만개에 블랙웰 약 3만개를 더해 총 22만개 이상의 GPU가 들어가 있다. 머스크가 \”AI 학습 속도 경쟁\”의 상징으로 자랑하던 곳이다. 그 시설 전체가 다음 주부터 앤트로픽의 워크로드로 채워진다. 콜로서스 1의 GPU는 더 이상 그록을 학습시키지 않는다.

앤트로픽 입장에서는 ‘컴퓨트 가문 해갈’

앤트로픽은 Claude Opus 4.7과 Claude Code(추산 연환산 매출 25억 달러)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기세를 잡고 있지만, 자체 학습·추론 인프라가 부족했다. 이번 거래로 자본 지출 없이 300MW급 클러스터를 통째로 확보했다.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들 시간을 모델·제품 개발로 돌릴 수 있다는 뜻이다.

AI Biz Insider 분석 — 한국 IT 경영진이 챙겨야 할 첫 번째 시사점은 \”GPU 가동률은 자랑이 아니라 회계 항목\”이라는 점이다. 들여놓고 안 쓰면 그건 자산이 아니라 비용 덩어리다. 빌려주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


왜 지금? SpaceX IPO를 위한 ‘믿을 만한 매출’ 만들기

xAI는 사라지고 ‘SpaceXAI’가 된다

머스크는 같은 날 X에서 \”xAI는 더 이상 별도 회사가 아니다. SpaceX의 AI 제품인 SpaceXAI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SpaceX가 xAI를 2,500억 달러에 인수한 뒤 합산 밸류는 약 1.25조 달러(약 1,700조 원). 흔어져 있던 두 조직을 IPO 직전에 하나로 묶었다.

매출 추산 30~60억 달러, ‘캐시 스토리’를 깜다

분석가들은 콜로서스 1 임대만으로 연 30~60억 달러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 프론티어 모델 매출은 변동이 크지만, 데이터센터 임대는 장기 계약 기반 캐시플로다. IPO 투자자에게는 \”그록이 성공하면 추가 업사이드, 안 되어도 인프라 임대로 돈은 나온다\”는 이원화 스토리가 깔린다.

머스크의 ‘evil → not evil’ 발언 전환

불과 두 달 전 머스크는 앤트로픽을 \”Misanthropic\”이라며 \”서구 문명을 혐오한다\”고 공격했다. 5월 7일 글에서는 \”지난주 앤트로픽 시니어 팀과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단 한 명도 내 evil 감지기에 걸리지 않았다\”고 웠다. 거래 규모만큼 입장도 바뀐다.

AI Biz Insider 분석 — TechCrunch Equity 패널들의 평이 정확하다 — \”단기적으로는 더 믿을 만한 비즈니스이지만, 프론티어 랩이 받는 멀티플은 못 받는다.\” IPO에는 통해도 장기 밸류에이션은 별개 문제라는 뜻이다.


그록은 듷줄로 — 가동률 11%, 창업자 0명

\”GPU 가동률 11%, 학습 실험 재실행 의혹\”

The Information은 4월 보도에서 xAI의 GPU 가동률을 11%로 전했다. 메타·구글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평균(40%+)에 한참 못 미친다. 연구자들이 경영진 감사를 의식해 학습 실험을 일부러 다시 돌리는 방식으로 수치를 조작한 정황도 함께 보도됐다. 자체 학습에 쓰지 못한 컴퓨트를 그대로 두느니, 빌려주는 쪽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이 나오는 배경이다.

공동창업자 12명 전원 이탈, 사전훈련 책임자도 떠났다

2월 합병 이후 xAI의 공동창업자 12명은 전원 회사를 떠났다. 5월 9일에는 사전훈련(pre-training) 책임자이자 OpenAI에서 GPT-4o·DALL-E 3를 만들었던 Zhuang Juntang이 추가로 퇴사한 사실이 확인됐다. 머스크 본인이 3월 \”xAI는 처음부터 잘못 지어졌다.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글을 올린 직후의 흐름이다.

콜로서스 2가 변명이 될 수 있을까

머스크는 \”그록은 죽지 않았다. 콜로서스 2에서 여러 신규 그록 모델을 동시에 학습 중\”이라고 반박했다. 콜로서스 2는 블랙웰 GB200 GPU 11만개로 시작해 35만개까지 확장이 목표다. 다만 현재 모델 성능은 격차가 크다. AI 인텔리전스 인덱스에서 Grok 4.3은 53점으로 Claude Opus 4.7·GPT-5.5에 한참 뒤졌고, SWE-bench Verified 점수는 공개조차 되지 않았다.

AI Biz Insider 분석 — 두 번째 시사점은 \”쓰지 않을 거면 빌려준다\”는 출구 전략이다. 자본집약 사업에서 캐시플로 부재는 곷 자본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 한국 기업이 GPU 클러스터·반도체 설비 등 대규모 인프라를 깔 때, 자체 사용 시나리오가 흔들리면 임대 사업으로 빠르게 피봇할 수 있는 옵셔널리티를 처음부터 설계해 두서야 한다.


관련 글

출처

  1. TechCrunch · We’re feeling cynical about xAI’s big deal with Anthropic (Anthony Ha, 2026-05-10)
  2. BigGo Finance · Musk Hands Over xAI’s Colossus 1 to Anthropic, Signaling Strategic Pivot Ahead of SpaceX IPO
  3. DataCenter Dynamics · Anthropic to use all of SpaceX-xAI’s Colossus 1 data center compute

AI Biz Insider · AI 비즈니스 · aibizins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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