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AI 전 CTO Mira Murati가 세운 Thinking Machines Lab, Google Cloud와 수조원 규모 인프라 계약 체결
- Nvidia GB300 칩 기반 최신 GPU 인프라 + Google Cloud 서비스(스토리지, Kubernetes, Spanner) 포함
- 설립 1년 만에 기업가치 12조원, 시드 투자만 2조원 유치한 역대급 AI 스타트업
- Anthropic-Amazon, Google-Broadcom 딜에 이어 AI 인프라 확보 전쟁 본격화
2024년 9월 OpenAI를 떠난 Mira Murati. 당시 업계에서는 “왜 최전성기에 나가느냐”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그로부터 불과 1년 반, 그녀가 세운 Thinking Machines Lab은 Google Cloud와 수조원 규모의 인프라 계약을 맺으며 AI 업계 최대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끌어온 게 아니다. 이 딜의 구조를 뜫어보면, AI 인프라 시장의 판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가 보인다.
딜의 구조: Google이 수조원을 건 이유
비독점 계약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4월 22일 공개된 이 계약은 “single-digit billions(수십억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한화로 수조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더 주목할 점은 이 계약이 비독점(non-exclusive)이라는 것이다. Thinking Machines Lab은 이미 올해 초 Nvidia와도 별도 인프라 딜을 맺었고, Nvidia는 직접 투자까지 했다. 즉, Murati의 팀은 Google과 Nvidia 양쪽에서 동시에 자원을 확보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쓰고 있다.
Google Cloud 측은 최신 Nvidia GB300 칩 기반 시스템을 제공한다. GB300은 이전 세대 GPU 대비 학습과 서빙 속도가 2배 향상된 칩으로, 강화학습 워크로드에 최적화되어 있다. 여기에 Google Cloud의 스토리지, Kubernetes 엔진, Spanner 데이터베이스 등 풀 스택 인프라 서비스가 포함된다.
AI Biz Insider 분석 — Google 입장에서 이 딜은 ‘차세대 프론티어 AI 랩’을 자사 클라우드에 묶어두는 선제 투자다. Anthropic이 AWS와 140조원 규모 장기 계약을 맺은 것처럼, 클라우드 3사의 AI 랩 확보 경쟁이 인프라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Thinking Machines Lab: 설립 1년의 궤적
시드 투자 2조원, 기업가치 12조원
2025년 2월 설립된 Thinking Machines Lab은 같은 해 7월 시드 라운드에서 20억 달러(약 2.7조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20억 달러(약 16조원)를 기록했다. AI 스타트업 역사상 시드 단계에서 이 정도 규모를 끌어온 사례는 전무하다.
첫 제품 ‘Tinker’의 전략적 포지셔닝
2025년 10월 출시된 첫 제품 Tinker는 기업 맞춤형 프론티어 AI 모델 생성을 자동화하는 도구다. OpenAI나 Anthropic처럼 범용 모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각 기업이 자신만의 프론티어 모델을 만들 수 있게 돕는 ‘모델 팩토리’ 접근법을 취한다. 이는 현재 AI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커지는 엔터프라이즈 커스텀 모델 수요를 정조준한 전략이다.
AI Biz Insider 분석 — Murati의 포지셔닝은 영리하다. OpenAI, Anthropic, Google이 범용 모델로 싸우는 사이, ‘기업별 맞춤 모델 인프라’라는 틈새를 파고들었다. 이 시장은 규모가 커질수록 범용 모델 대비 마진이 높고, 고객 이탈률이 낮다.
AI 인프라 전쟁: 3대 클라우드의 AI 랩 쟁탈전
각 진영의 현재 판도
2026년 4월 현재, AI 인프라 시장은 클라우드 3사가 프론티어 AI 랩을 자사 인프라에 묶어두는 ‘앵커 딜’ 경쟁으로 재편되고 있다. Amazon은 Anthropic과 5GW 규모, 10년간 140조원 상당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Google은 Anthropic과도 별도로 Broadcom TPU 기반 딜을 맺은 데 이어, 이번에 Thinking Machines Lab까지 확보했다. Microsoft는 OpenAI와의 기존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도, OpenAI가 Oracle 등 타 클라우드로 분산하는 것을 허용하는 구조로 전환 중이다.
이 경쟁의 핵심은 단순한 컴퓨팅 자원 판매가 아니다. AI 랩이 특정 클라우드에서 모델을 학습하면, 해당 모델을 서빙하는 추론 워크로드도 같은 클라우드에 남게 된다. 학습 비용은 일회성이지만, 추론 수익은 모델 수명 내내 반복된다.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수조원을 선투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AI Biz Insider 분석 — 한국 기업에게 시사점이 크다.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AI 랩 유치 없이는 글로벌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국내 AI 스타트업(업스테이지, 리턴제로 등)과의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십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같은 주에 터진 또 다른 빅딜들
Factory: AI 코딩 에이전트의 유니콘 등극
같은 주, AI 코딩 에이전트 스타트업 Factory가 Khosla Ventures 주도로 1.5억 달러(약 2,050억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5억 달러(약 2조원)를 달성했다. Sequoia Capital, Insight Partners, Blackstone이 참여했고, Morgan Stanley, Ernst & Young, Palo Alto Networks 등이 고객사로 공개됐다. UC Berkeley 박사 출신 Matan Grinberg가 2023년에 설립한 이 회사는, Anthropic Claude와 DeepSeek 등 복수 모델을 전환하며 사용하는 엔터프라이즈 코딩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Sooth Labs: AI로 지정학 리스크 예측
전 Meta 직원들이 설립한 Sooth Labs는 Felicis Ventures 주도로 5,000만 달러(약 685억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 3.35억 달러. 주목할 점은 Yann LeCun(Meta 전 수석 AI 과학자)과 Jeff Dean(Google 수석 과학자)이 동시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AI 모델로 지정학적 이벤트와 시장 변동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AI Biz Insider 분석 — AI 코딩 도구 시장은 2026년 가장 치열한 전장이다. Cursor(82조원 SpaceX 인수 옵션), Factory(2조원 유니콘), Anthropic Claude Code까지. 개발자 생산성 도구를 넘어 ‘소프트웨어 생산 자동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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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echCrunch – Google deepens Thinking Machines Lab ties with new multibillion-dollar deal (2026.04.22)
- TechCrunch – Factory hits $1.5B valuation to build AI coding for enterprises (2026.04.16)
- Bloomberg – AI Pioneers Back Startup Building Models to Predict Events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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