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라이 릴리가 NVIDIA($10억)와 인실리코 메디슨($27.5억) 등 총 $37.5억 이상을 AI 신약 개발에 투자했다
- 노보 노디스크는 OpenAI와 손잡고 2026년 말까지 신약 발굴부터 제조까지 AI 전면 통합을 선언했다
- 글로벌 제약 AI 파트너십 규모가 전년 대비 120% 증가하며 본격적인 군비 경쟁에 돌입했다
- 제약사들이 AI를 단순 효율화가 아닌 신약 파이프라인 자체를 재설계하는 무기로 전환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 산업의 판도가 AI로 인해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2026년 들어 빅파마들은 단순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넘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AI 베팅을 쏟아내고 있다. 핵심은 더 이상 ‘AI를 도입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먼저 AI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재설계하느냐’의 싸움이다.
일라이 릴리, $37.5억의 AI 올인 전략
NVIDIA와 $10억 공동 혁신 랩
2026년 1월, 일라이 릴리와 NVIDIA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 AI 공동혁신연구소(Co-Innovation Lab)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5년간 인재, 인프라, 컴퓨팅에 최대 $10억(약 1.4조원)을 투자하는 이 프로젝트는 릴리의 생물학, 과학, 의학 전문가들과 NVIDIA의 AI 모델 빌더, 엔지니어들이 한 공간에서 협업하는 구조다. NVIDIA의 BioNeMo 플랫폼을 핵심 인프라로 활용하며, 신약 발굴은 물론 임상 개발, 제조, 상업화 전 과정에 멀티모달 모델, 에이전틱 AI,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을 적용할 계획이다.
인실리코 메디슨과 $27.5억 규모 파트너십
2026년 3월, 릴리는 AI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인실리코 메디슨과의 협력을 대폭 확대했다. 선불금 $1.15억에 마일스톤 포함 총 계약 규모 $27.5억(약 3.8조원)이다. 릴리는 인실리코의 AI 엔진을 활용해 경구용 치료제를 다수의 질환 영역에서 개발하고, 전 세계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이미 2025년 11월 $1억 규모의 첫 번째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3년 전 AI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딜에서 시작된 관계가 본격적인 파이프라인 협업으로 진화한 셈이다.
AI Biz Insider 분석 — 릴리의 전략은 명확하다. NVIDIA로 자체 AI 역량(인프라+모델)을 구축하면서, 인실리코로 검증된 AI 신약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확보하는 ‘투 트랙’ 접근이다. 2025년 말부터 2026년 초까지 Creyon Bio(RNA 치료제, $10억+), Benchling, Chai Discovery, Schrödinger 등과도 연달아 계약을 체결하며 16건 이상의 AI 딜을 성사시켰다.
노보 노디스크 + OpenAI: 빅파마의 반격
2026년 말 ‘완전 통합’ 선언
4월 14일,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는 Open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단순한 R&D 도구 도입이 아니다. CEO 마이크 다우스트다르는 이번 협업이 헬스케어의 ‘다음 시대’를 여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선언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이 R&D, 제조, 상업 부문 전반에서 동시 시작되며, 2026년 말까지 전사적 AI 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비만-당뇨 시장의 AI 가속
노보 노디스크의 핵심 타깃은 비만 치료제와 당뇨 신약이다. 복잡한 오믹스 데이터와 임상 데이터셋에서 기존에 발견하지 못한 약물 표적과 메커니즘 신호를 AI로 추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릴리의 경쟁 약물인 젭바운드(Zepbound)와의 시장 경쟁이 AI 속도전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AI Biz Insider 분석 — 노보 노디스크가 OpenAI를 선택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릴리가 NVIDIA라는 하드웨어+플랫폼 파트너를 택한 반면, 노보는 범용 AI 모델의 강자를 택했다. 이는 제약 AI가 ‘특화 모델 vs. 범용 모델’ 경쟁 구도로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제약 AI 군비 경쟁, 숫자로 보면
파트너십 120% 폭증
제약-AI 파트너십 총 가치는 2024년에서 2025년 사이 120% 증가했다. 2026년은 이 추세가 더욱 가속되고 있다. 사노피, 모더나,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등도 잇따라 OpenAI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벤처 파이낸싱은 전년 대비 48% 늘었다.
왜 지금인가: 파일럿에서 파이프라인으로
PwC의 2026 AI 퍼포먼스 스터디에 따르면, AI 경제적 효과의 74%를 상위 20% 기업이 가져간다. 나머지 80%는 파일럿 단계에 갇혀 수익화에 실패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갑자기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술 도입의 80%는 워크플로 재설계에서 나오는데, 파일럿만으로는 그 재설계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릴리와 노보는 이 교훈을 가장 빠르게 체화한 기업들이다.
AI Biz Insider 분석 —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에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AI 파일럿을 ‘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제 신약 파이프라인에 AI를 통합하고, NVIDIA/OpenAI급 파트너와 구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지 않으면, 글로벌 빅파마와의 격차는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질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등이 어떤 카드를 꺼낼지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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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VIDIA Newsroom – NVIDIA and Lilly Announce Co-Innovation AI Lab
- BioSpace – Lilly Doubles Down on Insilico’s AI Medicines, Bets up to $2.75B
- Pharmaceutical Technology – Novo Nordisk and OpenAI Partnership
- PwC – 2026 AI Performance Study
AI Biz Insider · AI 비즈니스 · aibizins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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