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말아야 할 이태원 참사 3년 4개월 16일: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안전 사회의 염원
글의 핵심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부터 3년 4개월 16일이 흘렀습니다. 159명의 생명을 잃은 그날을 기억하며,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마음이 무겁다. 3년 4개월 16일 전 이태원 참사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할로윈 축제를 즐기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159명의 젊은 생명들. 그들의 나이는 10대부터 20대가 대부분이었다. 누군가의 소중한 자녀이고, 친구이고, 연인이었던 이들이 한순간에 우리 곁을 떠났다.
제가 그날 뉴스를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을 아직도 기억한다. 처음엔 몇 명의 부상자가 있다는 속보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숫자는 계속 늘어났다. 부상에서 사망으로, 몇 명에서 수십 명으로, 그리고 결국 159명이라는 참담한 숫자에 이르렀다.
그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느꼈던 절망감과 무력감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기억하고 있나요, 그날의 이야기들을
3년 4개월 16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는 그날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니, 잊어서는 안 된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이태원의 그 좁은 골목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그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를 계속 기억하고 이야기해야 한다.
그런데 말이다. 요즘 뉴스를 보면 참사에 대한 이야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관심도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는 점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이것은 159개의 소중한 생명이 스러진 ‘참사’이고, 수백 명의 유가족이 아직도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아픔이다.
제가 직접 만난 한 유가족은 이렇게 말했다. “3년 4개월 16일이 지났지만 시간이 멈춘 것 같아요. 아이가 그날 입고 나간 옷이 아직도 세탁기에 있어요.” 이 한 마디가 얼마나 큰 울림을 주는지 모른다. 우리에게는 3년 4개월 16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유가족들에게는 그날이 아직도 현재인 것이다.
유가족의 아픔, 우리가 함께 나눠야 할 무게
유가족들의 아픔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하면, 완전한 위로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 형제자매를 잃은 가족의 마음을 누가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 우리가 함께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다.
참사 이후 3년 4개월 16일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정부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고, 실제로 여러 법령과 제도가 바뀌었다. 하지만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아직도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이들의 목소리에 우리는 계속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이것이 단순히 ‘정부 vs 유가족’의 대립 구도가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변화라는 것이다. 매년 10월 29일이 되면 추모행사가 열리고, 언론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그날 하루의 추모가 아니라, 365일 내내 안전 사회를 만들어가려는 우리의 의지다.
안전한 사회,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미래
이태원 참사가 우리에게 던진 가장 큰 화두는 ‘안전’이다. 축제를 즐기러 나간 젊은이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사회, 그런 당연한 일상이 보장되는 사회 말이다. 이것은 생각해보면 정말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기본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사회에서 살고 있었다는 것을 그날 깨달았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추모의 날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진정한 추모는 슬퍼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추모다. 그리고 그런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희생자들에 대한 가장 큰 예의이자 유가족들에 대한 가장 실질적인 위로가 될 것이다.
음, 그렇다면 우리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큰 변화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야 하지만, 우리 개인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 축제나 행사에 참여할 때 안전에 더 신경 쓰기
- 위험한 상황을 발견했을 때 즉시 신고하기
-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기
- 안전한 사회 만들기 위한 시민 참여 활동에 동참하기
독자 여러분도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이태원 참사 이후로 인파가 몰린 곳에 가면 예전보다 더 조심하게 되고, 출구가 어디 있는지 먼저 확인하게 되고.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서 더 안전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 함께 생각해볼 점
3년 4개월 16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서 이태원 참사는 여전히 생생합니다. 이 기억을 어떻게 보존하고, 어떻게 더 안전한 사회로 이어갈지가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입니다.
결국 이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희생된 159명의 소중한 사람들, 그들을 잃고 아파하는 유가족들, 그리고 더 안전한 사회를 원하는 우리 모두. 이태원 참사 3년 4개월 16일을 맞으며, 우리는 다시 한번 다짐해야 한다. 잊지 않겠다고, 더 안전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제가 이 글을 쓰면서 계속 생각한 것은, 기억한다는 것의 의미다. 단순히 과거의 일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 기억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기억이고, 진정한 추모가 아닐까 한다.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의 아픔이 조금이라도 위로받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함께하기를 염원한다. 그것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약속이다.


